prologue...
드디어 일주일간 긴 여행의 준비가 끝이 나고,
내일이면 아니, 오늘 아침이면 출발하게 된다.
가족여행이 모두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엄마랑 나랑 단둘이서 떠나는 첫번째 여행이 되었다.
그런데 엄마는 학교 연수 받아야 한대서 이번 여행의 모든 권한을 나에게 주었다. 그래서 더더욱 힘들고 복잡했던 여행준비가 시작되었다.
사실 나름 설레었다. 이상하게 주변에 사람들이 마니 해외로 나가서 그런지...이번방학은 더더욱 해외로 나가고 싶었다. 연수가 아닌 여행으로, 그것도 아주 힘든 여행으로,,,
이번 여름방학의 여행은 사실상 동생과 나 3일간의 서울 여행으로 방학의 여행을 마무리 하는듯했지만, 아빠가 적극적으로 밀어주셔서 이렇게 엄마랑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여행지를 정하는 부분에서 고민이 생기게 되었다.
중국과 캄보디아/베트남. 둘중에 한곳을 가야하는데, 사실상 두곳 모두 욕심이 났기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문화유산인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앙코르 와트가 있는 캄보디아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람들이 캄보디아 간다고 그러면 무지하게 불쌍한 나라(사실 불쌍한 나라는 맞다.........^^;;) 그리고 위험한 나라 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다들 괜찮냐는 질문을 먼저 받곤했다.
그러나 캄보디아/베트남 이라는 나라가 아무래도 쉽게 갈 수 없는 나라라고 생각되어 과감히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상 모르는 사람들은 거길 왜가냐고 하겠지만, 여행을 아는 사람들은 무진장 부러워 한다.
그렇게 해서 장소가 정해지고, 아무래도 엄마랑 떠라는 여행이라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였다.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만 보려면 자유여행이 나을수도 있겟지만, 베트남도 가는 김에 함께 보려고 했던것이 자유여행을 어렵게 했다. 그리고 여행의 고수이신 아빠가 동행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해외여행은 패키지로 가기로 했다.
패키지 여행이라는 것이 그렇다. 자유여행은 처음 집에서 공항가는 거부터 현지 여행 경로, 교통 , 숙박 등등 모든것을 해야만 하지만 패키지 여행은 기본적인 교통, 숙박, 코스는 정해주는것이 패키지 여행의 특성이다. 하지만. 여기서 해외여행이고, 단지 휴양이 아닌 무언가를 배우러 가려고 생각을 한다면, 이 패키지 여행과 배움에 있어 최대의 적인 가이드에 의존해서는 절대로 않된다. 따라서 정말 여행지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여행전에 준비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여기서 준비란 여행지의 정보를 뜻함)
그렇게 해서 난 캄보디아에 관해 정보를 먼저 수집하기 시작했다. 첫여행지 이고, 또한 세계 최대 석조 건축물이 있는 앙코르 와트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식검색에서 알았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 간다면 앙코르 와트는 단순 돌덩이에 불과하단다. 정보를 찾고 있는중에 이런 글을 읽었지만, 더더욱 그 건물의 역사적 배경이 궁금해 졌다. 그래서 후회 하지 않을 정도로 내가 직접 만든 가이드 북(앙코르와트에 대해서)과 시립도서관에서 빌린 책 2권을 준비했다. 사실상 베트남은 경치 위주(하롱베이)의 여행이라서 그다지 정보가 필요 하진 않았다. 베트남 영웅인 호치민에 대해서만 조사해 가면 되었다.
그렇게 난 내가 만든 가이득 북과 빌린 책 2권을 백팩속 한곳에 자리를 주었다.
짐을 싼다. 물론 이 부분도 내가 맡은 부분이다. 여행의 모든 부분의 권한을 내가 가졌으니까.
물론 나혼자 바쁘다. 혼자 준비하고 혼자 준비 명단 들고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면서,
그런데 여행이라는 것이 그렇단다. 짐을 싸며, 여행을 하며, 짐을 풀며, 이렇게 3번을 하는 것이 여행이라 한다.
물론 나또한 짐을 꾸리며 벌써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은 최고조에 이를렀다.
일주일동안 생각날때마다 메모 해놓으면서 여행물품들이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그렇게 했는대도 캐리어 백을 다 싸고 보니 빠진것이 몇가지 있었다. 그렇게 꼼꼼하게 준비했는데도 이렇게 빠진것이 있으니,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다.
짐을 다싸고 나니 총 3시간이 걸렸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난 이미 3번의 여행중 1번은 한것이니까.
그리고 인터넷으로 다시한번 주의사항이나 챙겨가야하는점등등을 체크한다. 그리고 아침에 준비해야하는 물건들과 다시한번 체크해야하는 물건들의 물품들을 메모해놓은뒤, 잠을 청하려 한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면서 결심한것이 하나 있다.
근래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외국인(영어권 나라)에게도 많이 알려 져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이 아마도 그곳에 들릴것이라고.
그래서 난 더이상 소심하고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관광은 벗어던지고 정말 여행을 즐기고 느끼고 숨쉬기 위해 과감해 지기로.
첫째, 무조건 부딫친다.
물어보고 싶은것이 있음 물어보고, 부탁할게 있음 부탁한다. 그게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둘째, 외국인이 있다면 무조건 말을 걸어본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내 인연이라는 공간에 이미 들어 왔으니까.
셋째, 피곤하다는 이유로 여행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숙소로 돌아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넷째, 현지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난 현지에 간이상 한국인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화 되도록 노력한다.
다섯째, 메모한다.
돌아와서의 그곳느낌은 이미 그곳느낌이 아닌 내 생각과 내 의견이 서로 절충을 본 느낌일 것이다. 그러므로 현지 곳곳을 다니며 순간 순간 다시는 느껴보지 못할 느낌들을 메모한다.
이렇게 다섯가지를 난 이번여행에서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왜? 여행을 여러번 다녀봤지만 처음부터 모두 내가 준비해서 떠나는 해외여행은 처음이니까. 두번다시는 못갈지도 모르는 곳이니까.
난 패키지 여행이든 자유여행이든, 여행을 하는 사람에겐 꼭 충고 하고 싶다. (물론 내가 20대 초반에 하는 여행의 관점에선..)
먼저 고생이라는 것을 하기 싫은자. 떠날 생각을 마라.
관광은 절대 힘들지 않다.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전혀 힘들것이 없다.
그리고 진정한 여행을 원한다면 여행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심지어 여행객들이 하는것이 아닌 현지인들이 주로 하는것에 포인트를 두라. 사소한 것도 놓치지 마라.
적어도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리고....
2006년 7월 29일 토요일 오전 9시.
난 내가 준비하고, 공부한 이 내용들이 사실인지 확인하러 그 곳으로 떠난다.